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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의 미래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2018년 09월 04일 화요일 제10면

개인적으로 인간의 삶과 가장 밀접한 분야가 ‘스포츠’라 생각한다. 인간의 생활주기에서 몸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전달하는 등 인간의 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바로 스포츠다. 그런 분야의 스포츠가 과연 한국의 미래 스포츠는 어떨지 궁금하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밝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한국 스포츠는 선진국을 따라가는 ‘모방스포츠’에 불과하다. 그래서 항상 선진 스포츠에 뒤처져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끝났다. 우리는 일본에 금메달 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면서 종합 3위에 그쳤다. 당초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했으나 보란 듯이 일본에 졌다. 일본은 금 75개, 한국은 금 49개로 금메달 수에서 26개나 차이가 났다. 이제 반성할 때다. 한국 야구와 축구 역시 크게 반성해야 한다. 프로선수와 아마추어선수 간 경기에서 이겼다고 좋아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에 좋지 않았다. 우리는 왜 이렇게 비열한 스포츠를 하는지 모르겠다. 한국 스포츠가 국가관이 투철하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축구와 야구에서 뛴 선수들이 과연 국가를 위해 뛰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개인적인 욕심이 아닐까?

 스포츠를 오직 정치적 도구나 개인적 이득을 위해 생각할 뿐 국가 스포츠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이용해 개인의 영달을 취하고, 선거 때 표를 모으는데 이용하고, 일신의 이득을 얻는데 필요한 도구로 사용할 뿐 진정한 스포츠의 의미를 모른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찾고자 하는 생활스포츠와 미래 꿈나무를 키우는 엘리트 스포츠 역시 왜곡되고 있다. 한국 스포츠가 세계 스포츠에 한 획을 긋기 위해서는 ‘스포츠 독립’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그 스포츠를 통해 인간이 얻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한 후에 스포츠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는 즐기는 것이지 무엇을 얻고자 이용하는 데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 일본은 이미 이런 스포츠를 알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활성화시키고 있다. 2년 뒤 도쿄올림픽과 4년 뒤 항저우아시안게임 때 창피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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