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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파괴의 주범 ‘기후변화’

박상도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09월 04일 화요일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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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도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최근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면서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요인 가운데 자연적인 요인보다는 인위적인 요인, 즉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 특히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 및 기타 기후변화에 더욱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지구표면(대기 및 해수)의 평균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에 국한되는 용어이지만,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를 포함해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한 모든 기후 특성의 변화를 망라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로 가장 널리 인용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최근 5차 평가보고서(2014년)에 따르면, "산업혁명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되면서 지구온난화는 기후변화를 일으키게 됐고 이러한 기후변화는 인간의 환경에 피드백 돼 영향을 미치게 됐는데 그 영향은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이어져 인간의 생존권 자체를 위협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후변화, 특히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주된 요인은 무엇일까. 기후 전문가들에 의하면, 온실가스 및 에어로솔(대기 중에 떠도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의 농도변화, 산림벌채, 농경지 확장 등 토지이용의 변화, 태양 복사의 변화 등이 기후 시스템의 에너지 균형을 변화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간 활동에 기인한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혁명 이전 시기부터 증가해 왔으며, 특히 IPCC에 따르면, 2030년까지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25%~9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생태계에 여러 가지 심각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생태환경의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

 첫째, 기후변화는 열과 가뭄, 홍수, 폭풍 등과 같은 악천후를 야기하여 인명 및 비용 손실을 초래한다. 둘째, 기후변화는 농업 생산성 저하를 가져온다. 기후변화는 불리한 기상조건, 이용 가능한 관개수 부족, 식물의 고온 스트레스 증가, 기온상승으로 인한 해충 활동 증가 등 매우 다양한 요인들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 셋째, 기후변화는 곤충 매개 질병의 발생을 증가시켜 인류 건강을 해치게 된다. 대표적인 곤충 매개 질병으로는 말라리아 등을 꼽을 수 있다. 넷째, 기후변화는 수많은 고등 생물종의 멸종을 초래할 수 있다. 환경변화에 예민한 고등 생물종이 급격히 변화하는 기후 및 서식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마침내 멸종이라는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특히 올 여름 전 세계를 비롯해 우리나라에 기습적으로 찾아온 살인 폭염은 예견된 일이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달 6일 집계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발생 현황’에 따르면 5월 20일~8월 5일 발생한 온열환자(열사병, 탈진, 실신, 경련 등) 수는 3천3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230명)의 세 배 가까이 된다. 이 중 사망자는 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명)의 5배가 넘는다. 전체 온열질환 중 2천444건이 작업장·길가 등 실외에서 발생했고, 환자 비중은 65세 이상이 33%(1103명), 50대 20%(682명)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컸다.

 관계당국에서 지금까지 에너지복지를 난방복지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면 기존 난방에너지에서 냉열 에너지 복지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볼 필요도 있다. 올 여름 예기치 못한 폭염으로 인해 냉방복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다. 미국 UCLA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노동생산력이 2%씩 감소한다고 한다.

 특히 폭염은 농업 생산성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스마트 농업, 농산물 저장, 운송 등에 대한 가스의 기여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 따라서 우리의 낮은 식량 자급률과 세계 식량 위기 발생의 높은 가능성을 감안할 때 한 해의 쌀농사만 삐끗해도 ‘배추파동’과는 비교도 안 될 먹거리 혼란에 처하게 된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부문뿐만 아니라 全방위적인 대책을 세워 천연가스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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