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다양한 성격의 지역 축제를 내 고장에 대한 시민들의 자긍심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접목하고자 시민중심의 100인 축제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민선7기 안승남 시장의 공약사업인 시민중심 축제협의회는 최근 축제기획전문가,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시민주권실천단, 문화관광해설사, 공무원 등 각계각층 100인이 참석한 가운데 첫 모임을 갖고 ‘코스모스축제 먹거리 운영’ 등 분야별 심층 토론을 벌였다.

현재 시는 한강변 천혜의 자연 속에서 해마다 봄이면 유채꽃축제, 가을이면 코스모스축제로 수도권을 대표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정작 외국인 유치 등 지역 상권과 연계되는 관광자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아쉬운 과제를 안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구릉을 테마로 한 동구릉문화제와 올해로 13회를 맞는 구리시 평생학습축제가 ‘인생 100세 시대 소통·변화·행복한 평생학습도시’라는 주제 아래 열릴 예정이라 특색 있는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축제협의회는 다가오는 코스모스축제를 평생학습축제와 통합해 무대장치 예산 등 낭비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테마를 시민들이 즐기면서 공감하고 체험하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축제협의회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세부적인 추진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특히 지금까지 관 주도로 계획했던 축제 프로그램 기획도 앞으로는 축제협의회와 공론화 절차를 거쳐 향후 주최하는 모든 축제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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