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혐의(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로 170t급 중국 어선 1척을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어선은 2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44㎞ 해상에서 서해 NLL을 2.2㎞ 가량 침범한 뒤 해경의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어선은 해경이 나포 작전에 나서자, 항해등을 끈 채 서해 NLL 북쪽 해상 방향으로 15분간 3.7㎞를 도주하다 붙잡혔다. 나포 당시 중국 어선에는 선장 등 선원 7명이 타고 있었으며, 어획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나포된 중국 어선 레이더 항적상 우리 해역에 머무른 기록이 있어 불법 조업을 한 것으로 보고 중국인 선장 등 선원들을 서해5도특별경비단 전용부두로 압송해 도주 경위와 불법 조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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