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열린 ‘인천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찬대 의원실 제공>
▲ 3일 열린 ‘인천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찬대 의원실 제공>
인천지역 학교 신설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찬대(민·인천 연수갑)의원과 이정미(정·비례)의원이 3일 공동으로 주최한 ‘인천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최길재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가 좌장을 맡고 김명희 인천평화복지연대 협동처장이 인천 교육현실을 진단했다. 토론자로는 박주형 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 전석재 송도8공구연합회 회장 등이 참여해 인천 교육 환경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송도 6·8공구는 오는 2020년까지 총 1만7천46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인구 유입에 따른 학생 신규 수요는 5천521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향후 4개 초등학교 신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4개 초등학교가 신설되지 않고 지난해 12월 신설이 승인된 2개 초등학교에서만 학생을 수용할 경우 2020년에는 초등학교 한 학급당 인원이 67.3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회에 참석한 송도지역 한 학부모는 "송도에 특목고를 만들어 달라는 것도 아니고 평균적인 교육의 기회를 달라는 것뿐"이라며 학교 신설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원거리 통학 문제뿐 아니라 6공구의 경우 학생들의 통학을 위한 안전망도 구축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각종 범죄에 우리 아이들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5일부터 7일까지 신설 학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이번 심사에는 유치원 1곳을 포함해 인천지역 총 12개 학교 신설이 다뤄진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인천지역 학교 신설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정 책임이 아이들에게 전가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인천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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