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는 3일 토지금고 마을박물관에서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을 비롯해 토지금고·쑥골·독정이 마을박물관 큐레이터와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특별전 개막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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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우리들의 일터’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획특별전은 해안 매립과 함께 용현2동과 5동에 들어선 공장들과 일자리를 찾아 이곳에 정착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36년 제작된 대성목재 ‘주주명부’, ‘정관’, ‘처무규정’ 등을 비롯해 카달로그, 사원모집 공고, 근무 사진 등 2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또 미군유류창고부터 SK인천저유소, 대한전선, 대우전자 등 용현2동과 5동에 위치했던 공장들과 관련된 신문기사와 옛 지도, 뉴스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토지금고 마을박물관은 화~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운영되며, 마을큐레이터의 생생한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시는 내년 6월 말까지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해안 매립전 용현동 모습과 매립 이후 많은 사람들의 일터가 되기까지 지금의 용현동과는 사뭇 다른 옛 모습을 추억할 수 있다"며 "지금 나에게 용현동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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