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소총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건 임하나가 최초다. 임하나의 금메달 전까지 한국 소총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건 1990년 모스크바 대회 이은철(남자 50m 소총3자세)이 유일했다.
임하나는 10발을 쏘는 결선 1라운드에서 103.6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후 14발의 사격에서는 최하점이 10.2점에 불과했다. 2라운드에선 4발을 쏜 뒤 처음 1위로 나서 선두를 지켰고, 금메달이 걸린 마지막 발에서는 만점에 0.1점 모자란 10.8점을 쏘는 대담한 모습까지 보여 줬다.
임하나는 앞서 열린 본선에서 630.9점1위, 정은혜는 630.7점 2위로 결선에 올랐다. 한국 여자 소총 대표팀은 여기에 금지현(울산여상)의 본선 점수(624.6점)를 더해 세계신기록 1천886.2점을 수립하며 단체전 금메달을 얻었다.
결선 4위 안에 입상한 임하나와 정은혜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소총 은메달리스트 정은혜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로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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