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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유공원서 역주행 하던 SUV차량 경찰 막아서자 안전펜스 부수고 줄행랑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2018년 09월 04일 화요일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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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인근 도로 담장이 파손돼 있다. 이 담장은 전날 한 소렌토 승용차가 들이받아 파손된 것으로 운전자는 사고를 내 뒤 달아난 상태다. /사진 = 연합뉴스

인천 자유공원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일 오후 6시께 경찰청 112상황실로 자유공원에서 차량이 역주행하고 있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홍예문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중부경찰서 소속 순찰차가 신고를 접수하고 자유공원 방향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순찰차는 일방통행 길에서 역주행 중이던 쏘렌토 차량과 마주쳤다.

 경찰은 쏘렌토 운전자에게 하차를 요구했지만 쏘렌토 운전자는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고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빠져나갈 틈만 봤다. 자유공원 진입로는 차량 두 대가 지나가기 좁은 폭이다. 결국 쏘렌토 운전자가 후진으로 도주하자 경찰관은 경찰봉을 꺼내 차량 유리를 깨려고 시도했다. 위기감을 느낀 쏘렌토 차량은 길가에 설치된 안전펜스를 차량 뒷부분으로 부수면서 후진을 계속했고, 자유공원 정상에서 유턴 후 제물포고등학교 방면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3일 오후 2시께까지 차주 김모(53)씨의 집을 수차례 찾아갔으나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김 씨의 차량도 보이지 않았다. 경찰의 전화도 받지 않아 수사가 미궁에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오후 3시께 김 씨가 경찰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후 늦게 출석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경찰은 오후 4시께 임의동행 형식으로 김 씨를 데려와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쏘렌토 차주의 신병이 확보돼야 운전을 누가 했는지, 왜 경찰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도주했는지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쏘렌토 운전자는 일명 ‘물피 뺑소니’로 불리는 사고 후 미조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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