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집계 결과, 지난달 28일 200만TEU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일 200만TEU 돌파일보다 6일 단축됐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3년 12월 6일 최초로 200만TEU를 기록한 뒤 매년 200만TEU 달성에 소요되는 기간이 단축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각각 11월 10일, 11월 7일, 10월 12일로 줄었다.
IPA는 최근 미·중 무역 분쟁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등 대외환경 변화에 대해 기존 항로 물동량 증대 및 신규 항로 개설 등으로 베트남과 태국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교역량이 꾸준히 늘어난 것이 200만TEU 달성 시기 단축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1월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과 11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의 완전 개장 등 첨단 하역 장비를 갖춘 부두시설 공급도 한몫 한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항은 올해 호주와 중국, 대만, 홍콩 등 원양·아시아권역을 서비스하는 1월 APA(인천~호주), 7월 KNX(인천~남중국) 정기 항로가 연달아 개설됐다. 현재 인천항에서 제공하는 컨테이너 정기 항로 서비스는 총 49개이다.
IPA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인천신항 배후단지 인프라 구축과 원양 항로 개설을 통한 항로 다변화, 선사·화주 마케팅 강화 등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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