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4일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친구 관계와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5통활(15세 통과의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5통활 연구소 연구원들과 함께 한 이번 프로그램은 사춘기의 정점에 있는 15세 이상 청소년들에게 자아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 너, 성, 꿈’ 등 4개 파트로 구성돼 ‘나’와 ‘너’ 파트에서는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의 관계 맺기를 소개했다. ‘성’ 파트에서는 이성 관계에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나와 다른 성을 존중하는 것을, ‘꿈’ 파트에서는 자신의 주체성을 인식하고 내가 정말 좋아하고 가치를 두는 것을 찾아 책임 있는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과정으로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발달단계별 통과의식 과정에서 불안과 후회,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 보는 기회를 가졌고,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나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업 중단을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친구 관계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15통활 프로그램을 신성중·안양중·평촌공고·안양상고에 이어 박달중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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