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 흥선마을 주민들이 도시재생 사업 우수 사례지 견학을 하며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 의정부 흥선마을 주민들이 도시재생 사업 우수 사례지 견학을 하며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도시재생 뉴딜사업 ‘우리 동네 살리기’ 대상지로 선정된 의정부시 가능동 731-1번지 일원 흥선마을이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4일 시에 따르면 흥선마을은 7월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수립 용역’에 들어간 상태로, 지난달 주민설명회에 이어 최근 우수 사례지 견학을 실시했다.

우리 동네 살리기는 골목길 정비, 주민 공동이용시설 설치 등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초기 단계부터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전문가 및 공무원과 함께 마을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게 특징이다.

시는 성공한 도시재생 사례지 답사를 통해 주민들의 도시재생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이번 견학을 마련했다.

견학은 흥선마을 주민들과 시 공무원, 용역사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 도봉구 소재 ‘방학동 방아골마을’과 ‘도봉동 새동네마을’에서 진행됐다.

방아골마을은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시범구역으로 주민들이 직접 마을극장, 마을도서관, 밥상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꿈 빚는 마을 방아골’이라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마을 전반을 돌보고 있다. 도봉동 새동네마을은 연간 1천만 명 이상의 등산객이 찾는 도봉산 입구에 위치해 있다. 관광지 특성화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 첫 재생사업 사례로 알려져 있다.

흥선마을 주민들은 이곳 마을의 빗물관리 시범마을 지정, 주민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협동조합 설립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에 큰 영감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은 현재 동네 모습을 유지한 채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의 주민 주도 사업"이라며 "일부 주민은 견학에서 접한 스트릿 페인팅 등을 흥선마을에 도입하자고 제안하는 등 열의를 보여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국책사업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특색을 살려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시키고자 마련됐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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