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친환경 교통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올 상반기 운행차 저공해화 사업으로 총 4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4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올 상반기 중 도심지역 미세먼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특히 경유차의 오염원 제거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매연 저감장치 부착, 건설기계 엔진 교체 등 총 1천800대에 대해 저공해 조치를 완료했다.

하반기에는 수도권대기환경청과 협조해 노후 경유차 중 미세먼지 배출량이 높은 건설기계 차량의 엔진 교체 사업을 주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건설기계 등 비도로 이동 오염원이 25%를 차지, 평택시 대기오염 배출원의 주요인으로 조사됐다.

시는 건설기계의 노후 엔진 교체 시 매연 91%, 질소산화물 및 탄화수소 46%가 감소돼 미세먼지 저감에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미세먼지 걱정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추진하는 사업 외에도 다양한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의식 개선과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와 교육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운행차 저공해화 사업 외에도 전기차 구매 지원사업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어린이 통학차량 LPG 전환 지원사업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평택=김진태 기자 jkt@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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