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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는 ‘제로셔틀’ 판교 달린다

자율주행 버스 국내 최초 운행 제2테크노밸리서 시범운행 시작 11월부터 일반인 탑승기회 제공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2018년 09월 05일 수요일 제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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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이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를 무인 운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최초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4일 오전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앞 광장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조광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등 10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제로셔틀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제로셔틀은 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자율주행차다. 미니버스 모양의 11인 승차(좌석 6석, 입석 5석)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구에서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5.5㎞ 구간을 시속 25㎞ 이내로 운행하게 된다.

특히 국내에서 운전자가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제로셔틀이 최초다. 레벨4는 차량 스스로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는 완전 주행이 가능한 단계로, 자율주행 상용화를 뜻하는 레벨5의 전 단계다. 시범운행에는 제로셔틀 2대가 투입된다.

제로셔틀에는 핸들과 액셀, 브레이크, 와이퍼 등 수동 운행에 필요한 장치가 없으며 통합관제센터와 교통신호정보, GPS 위치보정 정보신호, 주행안전 정보 등을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차량 사물통신 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가 구축돼 있다.

제로셔틀 개발 총괄책임을 맡은 차세대융합기술원 김재환 박사는 "제로셔틀은 V2X에 기반한 세계 최초의 자율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 자율차는 통제된 환경 속에서 차량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지만 제로셔틀은 관제센터에서 보내는 정보를 추가해 판단하는 만큼 더욱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시범운행은 평일 출퇴근 및 교통혼잡시간을 제외한 오전 10시~정오, 오후 2~4시 사이에 4회 이내로 날씨 등 운행환경에 따라 운행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자율주행차의 성능과 안전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연구 목적으로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는 전문평가단과 정책평가단이 탑승하며, 일반인은 11월께부터 홈페이지 접수 등을 통해 탑승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이 지사와 김 박사 등이 시승을 함께 한 가운데 시승 차량 앞쪽으로 차량이 끼어들자 급정지하는가 하면, 연이은 급제동으로 인해 이 지사가 초보운전자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제로셔틀이 대한민국 최초로 일반도로를 실제로 주행하는 첫날이다. 어릴 때 만화로만 보던 꿈 같던 상상이 현실이 됐다"며 "경제와 복지는 물론 미래 비전에서도 가장 앞선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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