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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업장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2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으로 진입하는 소방차. /사진 = 연합뉴스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2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4일 오후 1시 55분께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에 있는 화재진화설비 이산화탄소 밀집시설에서 협력업체 소속 직원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삼성전자는 자체 소방대가 바로 출동해 부상자 3명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 40여 분 만인 오후 3시 40분께 A(24)씨가 숨졌다. B(55)씨 등 2명은 아직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기소방설비를 관리하는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로, 당시 설비를 옮기는 업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사고를 당한 협력사 직원들과 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2014년 3월 수원 삼성전자생산기술연구소 지하 기계실 내 변전실에서도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근무 중이던 5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진 바 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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