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015년 1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인천지역 내 오피스텔과 상가건물 670여 곳을 신축하면서 일반 철문 1만5천여 개를 갑종 방화문으로 속여 시공한 혐의다.
A씨 등은 생산단가를 줄이기 위해 방화문의 중요 구성품인 방화핀을 빼고 불에 타기 어려운 ‘난연 성분’이 전혀 없는 값싼 재질의 구성품(개스킷)을 이용해 가짜 방화문을 제조 및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공·감리자들은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단가 계산만으로도 허위 또는 가짜 방화문임을 알 수 있음에도 이를 전혀 확인하지 않았고, 갑종 방화문보다 2~5배까지 저렴한 일반 철문(8만 원 상당)으로 시공한 후 갑종 방화문의 시험성적서를 허가관청에 제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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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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