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여자고등학교 김지현(17)양이 지난 3일 서울 The-K 호텔에서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과 한국중등교장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20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장애인 친구의 5년간 도우미 자원봉사활동으로 보건복지부장관상(금상)을 수상했다.

김 양은 중학교 때부터 고교 2학년인 현재까지 지적장애 1급 중증장애학생을 옆에서 자신의 수족처럼 돌보는 헌신을 보였다. 그는 친구에 대한 사랑과 헌신, 인내심 등이 없으면 안 되는 가장 어려운 실천을 5년 동안 묵묵히 해 온 점과 장애인 친구 스스로가 잘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거나 친구의 감정에 공감하고 지지해 주는 점 등이 귀감이 됐다.

김지현 양은 "5년 동안 함께 지낸 장애인 친구와 모든 영광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친구를 통해 특수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고, 미래의 꿈인 특수교사가 돼 앞으로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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