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사는 직장인 K씨(38)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잘못 보냈다가 난감했던 경험이 많다.

 이런 이용자를 위해 카카오톡에서 이미 보낸 메시지를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이 곧 생긴다.

 5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을 도입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이미 보낸 메시지라도 상대방이 읽기 전에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톡은 지금도 메시지 삭제기능이 있지만, 자신의 채팅방에서만 지워질 뿐 상대방에 보낸 것까지 취소할 순 없다.

 카카오는 오는 6일로 예정된 카카오톡 8.0 버전 업데이트에서 이런 내용을 사용자들에게 공지하고, 추후 업데이트에서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은 이미 지난해 12월 메시지 취소 기능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

 보안성으로 유명한 메신저 텔레그램도 발송 메시지 취소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톡의 메시지 전송 취소 기능 도입에 누리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meta****’는 "그동안 카톡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 중의 하나였는데 잘됐네"라고 했고, 다음 사용자 ‘느티나무 그늘아래’도 "잘했다. 잘못 눌러서 멘붕 온 적 한 번씩은…"이라며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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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 8.0 개편 내용 [카카오톡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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