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보건소는 추석 벌초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경고했다.

5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털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때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이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될 경우 38℃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 혈소판이 감소 증상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은 감기와 비슷한 고열, 오한, 기침, 두통 및 피부발진, 림프절 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털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또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전국적으로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번 감염된 사람도 다시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감염 경력이 있더라도 반드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건소는 풀숲 야외활동, 캠핑 또는 등산, 야생식물 채취, 농작업 지원, 감 따기 및 밤 줍기, 주말농장 가꾸기 등 풀숲과 접촉 가능한 모든 활동 시 준수할 예방수칙으로 ▶야외활동 시 긴팔, 긴 바지, 양말, 신발 등을 꼭 착용해 피부노출을 차단한다 ▶풀 위에 앉거나 누울 때는 돗자리 등을 이용한다 ▶옷을 풀밭에 놓지 않는다 ▶등산, 트래킹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준비하여 뿌린다 ▶야외활동에서 귀가하는 즉시 입었던 옷은 세탁하고 목욕한다 ▶야외활동 3주 안에 고열, 오한, 두통, 발진, 검은 딱지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치료를 받는다 등을 당부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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