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향토 무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된 ‘성남오리뜰농악’이 6일 오후 6시 야탑역 광장에서 제23회 정기공연을 펼친다.

이날 공연은 길놀이와 북의 향연, 선반 사물놀이, 웃다리 사물놀이 등의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6호 정인삼 선생의 고깔 소고춤과 궁중 줄놀이가 특별무대로 선보인다.

이어 오리뜰농악의 오방돌기와 풍년놀이 등 전 과정이 펼쳐진다.

오리뜰농악은 웃다리농악의 한 갈래로, 두레농악 형태의 민속놀이다.

과거 광주군 낙생면 구미리(현 분당구 구미동 미금역과 오리역 사이 탄천변 일대)의 9개 마을 중 하나였던 오리뜰 마을에 내려오던 농악이다.

한국전쟁 이전부터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뜻에서 농번기와 농한기를 가리지 않고 전성기를 누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채가락이 경쾌하며 웅장한 행진곡 장단이 보통의 경기농악과는 다른 화려한 쇠가락과 버꾸놀음이 특징이다.

성남문화원과 성남농악보존협회의 노력으로 지난 2007년 문화관광부의 전통예술복원사업을 지정돼 복원됐다.

강승호 회장을 포함해 서상능(북과 잡색), 장성오(북), 홍유희(장구), 서종훈(태평소), 이윤채(버꾸) 등 6명의 정식 단원이 활동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성남시와 자매도시인 중국 심양에서 특별공연을 열고, 우리 동포들에게 흥겨운 농악 한마당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