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주요 당직 인사에서 김진표(수원 무) 의원이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에,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은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다.

또 경기지역 국회의원인 윤호중(구리) 의원이 사무총장에 임명됐고, 김경협(부천 원미갑) 의원이 제1사무부총장, 초선인 소병훈(광주 갑) 의원은 제2사무부총장, 권칠승(화성 병) 의원이 홍보소통위원장에 각각 선임됐다.

5일 발표된 민주당 당직 인사에서 중책을 맡은 김진표 의원과 송영길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이해찬 대표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원 팀’을 강조했던 이 대표는 최근 김 의원, 송 의원과 함께 오찬을 하며 당에서 주요 역할을 맡아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된 윤호중 의원은 이해찬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경기 구리시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후 당 대변인과 전략기획위원장, 수석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20대 국회 들어 당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윤 신임 사무총장은 "당이 화합하고 화학적으로 원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을 공정하게 운영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젊은 층과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능력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번 인사가 탕평 인사임을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부총장이나 위원장에 선임된 분들은 전당대회 기간 다른 후보들을 도와주셨던 분들"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치열하게 경합했지만 당직에서 소외시키지 않고 고루 등용했다"고 설명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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