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대학교 호텔관광과에 재학중인 캄보디아 자매인 언니 쓰미마리야 씨와 동생 쓰미아메이니까 씨. <경복대 제공>
▲ 경복대학교 호텔관광과에 재학중인 캄보디아 자매인 언니 쓰미마리야 씨와 동생 쓰미아메이니까 씨. <경복대 제공>
외국 유학생의 입학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경복대학교에 캄보디아에서 온 자매의 이색 사연이 화제다.

캄보디아에서 4년제 대학 한국어과를 졸업하고 경복대 호텔관광과에 입학한 쓰미마리야(24·여)씨는 호텔관광 서비스 분야에 관심이 많아 유학을 결심했다. 인터넷에서 호텔관광과를 검색하던 중 경복대 평가가 높았고, 저렴한 학비와 장학금 혜택이 많고 서울과도 가까운 점을 선택의 근거로 꼽았다.

그녀는 "학과 수업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캄보디아와 많이 다르다. 어린 한국 학생들과 어울려 조별 과제도 하고 유학생활이 새롭고 재미있다"며 "기숙사 시설도 좋아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녀는 졸업 후 국내 호텔이나 공항에서 경험을 쌓고 캄보디아로 돌아간다는 계획이다.

쓰미마리야 씨의 동생 쓰미아메이니까(21)씨도 언니의 추천으로 경복대에 입학했다. 4년제 영어학과 2학년을 중퇴한 그녀는 호텔관광 서비스 분야에 관심이 많아 한국 유학을 결심, 언니처럼 해당 분야 스펙을 쌓은 후 캄보디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쓰미마리야 씨의 대학 후배인 라인쓰레이니치(22)씨도 이번 학기에 국제관광과에 입학했다.

라인쓰레이니치 씨는 "경복대가 취업률도 높고 현장 경험이 있는 교수가 많아 실무 위주의 교육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선택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근 경복대 국제교육처장은 "외국 유학생들이 인터넷이나 지인을 통해 경복대의 이미지, 실습 위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한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유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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