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우리 영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정선명령을 거부하고 달아나려 한 혐의(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로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5일 밝혔다.

나포된 중국 어선 20t급 단어포A호(선원 6명)는 지난 4일 자정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방 약 28㎞(약 15해리)에서 북방한계선(NLL) 이남 8㎞, 특정금지구역 약 122㎞를 침범해 불법 조업 및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어선은 나포를 방해할 목적으로 양 측면에 쇠창살을 설치하고 조타실을 철문으로 폐쇄하고 도주하다 해경 대원들이 특수장비를 이용해 출입문을 개방하고 진입해 붙잡혔다. 배에는 꽃게 30㎏과 소라 10㎏이 실려 있었다.

나포된 중국 어선은 서해5도특별경비단 전용부두로 압송해 선장 및 선원들을 대상으로 도주 경위와 불법 조업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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