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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해상서 근로자 2명 추락해 실종. /사진 = 인천 중부소방서 제공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하역부두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이 바다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3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외리 영흥화력발전소 제2연료 하역부두에서 A(41)씨와 B(49)씨 등 근로자 3명이 15m 아래 해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으며, 다른 근로자 C(49)씨는 안전장비인 로프에 매달려 있다가 27분 만에 해경에 구조됐다.

 이들 중 A씨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씨 등은 영흥화력발전소 하역부두의 접안시설에 대한 보수 작업을 위해 작업구조물을 설치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시로 설치된 작업구조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바다 쪽으로 무너지면서 구조물 위에 있던 인부 6명 중 3명이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며, 구조된 C씨는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경비함정 3척 등을 동원해 실종자 B씨에 대한 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며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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