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수확기를 앞두고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민통선지역(양사·송해·교동)에 야간 포획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군으로 공식 접수된 유해 야생동물 포획 신청 민원은 60여 건에 이르고 있다. 미신고 민원을 감안할 때 실제로는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대표적 유해 야생동물인 고라니는 보통 봄철에 3~4마리를 출산해 수확기에는 벼 등 많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어 개체 수 억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강화수렵협회·야생생물관리협회 회원 8명으로 구성된 포획단은 2개 조로 나뉘어 유해 야생동물의 주 활동시간인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야간 집중 포획에 나선다. 본격적인 수확기 전에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함이다.

군 관계자는 "형광색 모자 및 조끼를 착용하는 등 총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념하고 있다"며 "농업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유해 야생동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봄 파종기에도 포획단을 운영해 고라니 160마리를 포획한 바 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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