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는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의 동인천역 북광장 사용허가 신청을 최종 불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동인천역 북광장은 버스·택시 환승장이 있는 교통광장으로, 행사 개최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의 차량 통행과 보행에 불편을 줄 수 있다고 구는 판단했다.

구에 따르면 광장 주변은 주거 및 상가 밀집지역으로 좁은 차로와 불법 주정차 등으로 인해 평상시에도 교통이 혼잡한 지역이다. 또 행사 당일인 8일 오전 같은 시간대에 인천기독교연합회 등 퀴어문화축제 반대 단체에서도 집회신고를 한 상황이라 광장 주변의 차량 혼잡이 매우 극심할 것으로 판단, 시민들의 보행안전을 위해 최종 불승인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행사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1천여 명의 경찰을 배치해 충돌을 막을 방침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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