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최근 2년 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비례)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아동학대 및 아동성범죄 현황’ 분석 결과 지난 2016년 이후 아동학대 신고건수 기준 상위 10개 경찰서에 인천지역 경찰서인 남동서와 서부서, 남부서(미추홀서) 등이 포함돼 있다.

인천 남동서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각각 186건, 204건으로 전국 경찰서 중 가장 많은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또 2016년에는 인천 서부서가 177건, 남부서 174건으로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남부서가 203건, 서부서가 199건으로 남동서의 뒤를 이었다.

올해 6월까지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에서는 인천 남부서가 114건, 서부서 97건으로 신고 건수가 가장 높은 안산 상록서 119건의 뒤를 이었다.

이재정 의원은 "보호받고 사랑받아야 할 아이들이 학대와 성범죄로 위협받는 현실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아동학대범과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양형 기준 상향은 물론,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특화된 치안정책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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