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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과 꼭 닮은 여우원숭이 ‘찰칵’

에버랜드 ‘흑백목도리…’ 공개

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2018년 09월 07일 금요일 제13면
▲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알콩이·달콩이. <에버랜드 제공>
▲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알콩이·달콩이.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가 핼로윈 축제를 맞아 세계에서 유령과 가장 닮은 동물로 손꼽히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를 7일부터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

에버랜드 영장류 테마공간인 몽키밸리에 처음 선보이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는 알콩이(암컷·4살), 달콩이(수컷·2살)로 이름 붙여진 암수 한 쌍으로, 희귀동물 연구 및 종 보전을 위해 지난 봄 유럽의 한 동물원에서 들여와 약 5개월간의 국내 적응 기간을 마쳤다.

여우원숭이과 동물 중 가장 덩치가 큰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는 체중 약 3∼4.5㎏에 몸길이 50∼55㎝까지 자란다. 자기 몸보다 더 긴 꼬리(60∼65㎝)를 가졌으며, 붉은목도리 여우원숭이와 함께 영장류 중 유일하게 높은 나무 위에 둥지를 지어 새끼를 키우는 특징을 가졌다.

얼굴과 몸은 검은 털인데 비해 목에는 흰털이 목도리처럼 나 있는 독특한 외모 때문에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로 불린다. 여우원숭이의 영문 이름인 ‘lemur’(리머)는 유령이라는 뜻의 라틴어 ‘lemures’(레무레스)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특히 ‘숲 속의 유령’이라는 별명을 가진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는 ‘꺄악꺄악’, ‘크크크’ 등 마치 유령과 같은 음산한 소리를 내고, 빛을 반사시켜 반짝이는 주황색 눈빛을 띄는 특이한 외모 때문에 지난해 핼러윈 데이를 맞아 내셔널지오그래픽 온라인판이 뽑은 유령과 가장 닮은 동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는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 등으로 인해 지난 20년간 개체 수가 80% 이상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심각한 수준의 멸종위기 동물이다. 현재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에서 가장 높은 1등급에 지정돼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동물목록(Red List)에서도 ‘심각한 위기종’(CR)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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