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1시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KTX 대합실에 운영중단 안내판이 내걸려 있다. 이날 저녁부터 조형물 등 철거에 들어간다.  이승훈 기자
▲ 6일 오후 1시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KTX 대합실에 운영중단 안내판이 내걸려 있다. 이날 저녁부터 조형물 등 철거에 들어간다. 이승훈 기자
인천국제공항 고속철도(KTX)역이 사라진다.

6일 공항철도㈜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 위치한 인천공항 고속철도(KTX)역과 대합실 등에 대한 철거작업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코레일이 제출한 ‘인천공항 KTX 운항 중단(철도 사업계획변경 인가신청서) 내용’을 승인하면서 지난 1일부터 인천공항 KTX 운행은 사실상 폐지됐다.

공항철도는 이날 새벽부터 인천공항역 외부와 대합실 구역에 설치된 KTX 안내표지를 순차적으로 제거하고 조형물 등에 대한 철거에 들어갔다. 철거작업 이용은 총 788만 원이다.

우선 서울역과 검암역, 인천공항1터미널역 열차 내 행선 안내표지판, 노선도, 안내센터 등이 있는 KTX로고 제거 작업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이루어진다.

공항철도 측은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협조를 요청해 여객터미널 내 KTX 안내표지 제거 작업은 대부분 끝냈고, 인천공항2터미널역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제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코레일 측도 최근 KTX 전동차 내 노선도(단일 노선도)를 정비했다. 전동차 내 종합노선도의 ‘KTX’ 라고 표기된 픽토그램(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나타낸 시각 디자인) 삭제했다. 총 8천492개의 종합노선도에 약 976만6천 원이 투입됐다. 또 각 역사 내 배치된 종합노선도와 액자형 노선도 등 각 247개에 대한 보수를 완료했다.

코레일 측은 "지난 1일부터 인천공항행 KTX 운행 중지와 관련해 이용고객(외국인 등) 혼선 방지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신속하게 종합노선도 KTX 표기 삭제 작업을 완료했다"고 했다.

한편, 지난 5일 인천시의회 김종인 의원 등 33명이 발의한 ‘인천공항 KTX 운행 재개 건의’ 안이 의회 건설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인천공항 KTX 운행 재개 건의문은 국회(국토교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코레일, 인천시 등에 보내기로 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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