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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 싫지만 두렵지 않고 이기고도 배고픈 오범석

대통령배 복싱 대학부 금메달 이 기세로 전국체전 우승 도전 "훈련 잘해서 올림픽 대표 될 것"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2018년 09월 07일 금요일 제15면
"직접 말하기 부끄럽지만, 개인적으로 지금 실력은 전국 톱클래스에 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주문을 외우고 또 외우고 있다."

인하대학교 오범석(22·사진)은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제47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남자대학부 -49㎏급에서 우승하며 이 부문 전국 대학 최강 실력을 자랑했다. 빠른 몸놀림, 강한 집중력과 지구력이 장점인 오범석은 "대통령배 우승을 발판 삼아 10월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오범석은 체력, 승부욕, 성실함이 남달랐던 중학교 2학년 당시 복싱부 감독이던 체육교사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 강한 훈련을 통해 나날이 실력이 향상됐다. 그는 "누구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다. 지난해 11월 ‘인하사랑 마라톤대회’에 준비 없이 출전해 무조건 달렸더니 우승했다. 연습할 때는 감독님이 훈련하라고 정해 놓은 것은 무조건 지켜야만 훈련을 끝낸다"고 말했다.

오범석의 장점은 또 하나 있다. 바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다. 상대하기 힘든 선수를 만날 때나 패한 경험이 있는 상대와 시합을 할 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범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시합은 현재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신종훈(인천시청)선배와의 대결이었다. 2년 전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신종훈 선배를 만나 0-5로 완패했지만 시합에서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보다 실력이 좋거나 한 번 져 본 적이 있는 선수를 만나도 겁을 내 본 적이 없다. 그 사람이 어떤 기술을 잘하고, 어느 때 빈틈을 보이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오히려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오범석의 꿈은 소박하다. 30세까지 무사히 선수생활을 마치는 것과 그 전에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다. 그는 "복싱은 체급 유지가 어렵다 보니 서른 살까지 선수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종목이다. 선수생활을 접게 될 그날까지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2020년 도쿄 올림픽 때는 꼭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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