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새로운 경기도정 체제를 맞아 경기도 산하기관장들의 물갈이에도 신호탄이 울린 가운데 최근 경기복지재단 양복완 대표이사도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복완 대표이사는 6일 "속된 말로 ‘쿨하게’ 경기도에 결정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공직자 출신으로서 여러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도가)알아서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지낸 양 대표이사는 지난해 1월 취임, 내년 1월 임기 만료까지 4개월가량을 남겨 두고 있다.

이런 그가 사의 표명에 나선 것은 이재명 경기지사 취임 후 이어지고 있는 산하기관 개편 분위기와 다른 산하기관장들의 줄이은 중도 사퇴 기조와도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경기도시공사와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도내 주요 산하기관장들이 임기를 남겨 둔 상태에서 도에 사의를 표명, 자리를 내어준 상태다.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로 수장이 공석이 된 경기도일자리재단도 신임 대표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고,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임기도 내주 만료돼 수장 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현재 공석에 따른 신임 기관장 인사가 완료된 곳은 경기연구원이다. 이재명 지사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이한주 가천대 부총장이 선임돼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를 완료한 상태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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