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악취 민원에 대처하기 위해 ‘악취 관리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주민·연구원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 운영 ▶악취 측정 장비(악취시료자동채취장치, 악취분석차량) 확충 ▶악취 배출사업장에 대한 기술진단 및 악취방지시설 개선 보조금 증액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악취는 바람 등에 의해 빠르게 이동하는 특성상 배출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3차례 200여 건의 악취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실시했으나 원인을 찾지 못했다. 서구 청라동에서도 지난 3일 저녁 10시부터 4일 오전 9시까지 100여 건의 악취 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광역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악취 발생지와 시간을 정확히 수집해 배출원을 추적할 방침이다.

또 악취의 성분을 분석해 배출원을 정확히 찾기 위해 악취 전용 분석 차량 1대를 확충하고, 악취시료자동채취장치를 60대 추가 구입한다.

관내 중점관리사업장 78개소에 대한 전담공무원제를 지속 운영하고,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와 추진하는 악취기술진단을 하반기에도 추가로 실시한다.

업체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하는 악취방지시설 개선 보조금은 기존 연 2억 원에서 내년에는 연 5억 원으로 증액한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