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 총 26개 중 21개 획지의 공급계약을 완료, 해당 용지 전체의 총 78%에 달하는 면적에 대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갈현동 일원에 135만여㎡ 규모로 비즈니스·교육·문화·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그 중 22만3천여㎡에 달하는 지식기반산업용지에는 4차 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시는 올 1월 26개 산업용지에 대한 사업 신청을 받아 총 22개 기업 및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달 8일 게임회사 ㈜펄어비스와의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이달 7일까지 1개월에 걸쳐 21곳과의 계약을 완료했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1개 컨소시엄이 내부 문제로 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시는 용지매매계약지침에 따라 해당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제외 및 무효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지식기반산업용지에 입주하게 되는 기업의 투자 규모가 약 3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천 시장은 "현재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잔여 용지에도 유수의 기업들이 앞다퉈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시는 지식기반산업단지 내 입주시기를 맞추기 위해 잔여 용지를 내년 상반기께 분양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시에 약속한 토지 사용 시기를 맞출 수 있도록 조성공사 속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지식산업용지 입주기업의 건축물 착공 시기가 사업시행자인 LH의 보상 절차 지연으로 늦어지는 데 대해 지속적으로 관련 일정을 준수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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