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류머티즘 관절염에 사용하는 바이오의약품 처방기준을 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영국 NHS가 주최하는 헬스 앤드 케어 이노베이션 엑스포에 참여해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처방기준을 현행보다 낮춰 환자들이 초기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영국에서는 질병 활성도가 5.1점 이상인 중증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만 바이오의약품을 처방하게 돼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 기준을 3.2점으로 낮춰달라는 것이다. 기존에는 중증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만 쓸 수 있었던 바이오의약품을 앞으로는 중등도 환자에게까지 처방할 수 있도록 환자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요구다. 요구가 성사되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영국에서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투여할 수 있는 환자군이 대폭 늘어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의 시장 확대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요구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