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공약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7일 시교육청이 제출한 ‘2018년도 인천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2회 추경예산안은 1회 추경예산보다 2천230억여 원을 증액한 총 3조9천52억 원 규모다.

시교육청의 추경예산안은 ▶학부모가 안심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여건 개선 ▶교육재정 건전화 등에 역점을 뒀다. 학교 교육여건 개선사업은 원도심과 도서지역 중심으로 추진된다. 미세먼지 대응 체육활동을 위한 다목적 강당 증축 213억 원, 석면 교체 공사 24억 원, 강화·옹진 교직원 관사시설 개선 32억 원 등이다. 또 재정건전화를 위해 역대 가장 큰 규모인 1천302억 원을 지방채 상환액으로 책정했다.

특히 도 교육감의 공약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저소득층 학생 대상 졸업앨범비 지원 5억 원, 공기정화장치 확대 설치 8억5천만 원, 비정규직 근무여건 개선 13억6천만 원, 노동인권 교육 및 보호에 1억8천만 원 등 무상·미래·안심·평등·소통·혁신교육 분야의 총 18개 사업에 109억4천800만 원을 편성했다.

도 교육감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소통하는 인천교육을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추진하는 공약사업에는 1조4천800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상교육 3천700억여 원, 미래교육 4천500억여 원, 안심교육 2천200억여 원, 평등교육 3천900억여 원 등이 투입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 확보 방안과 임기 내 사업 달성 여부 등을 앞으로 꼼꼼하게 점검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정책들이 학교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추경예산안은 14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8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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