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가 공공개발로 추진 중인 모산골 근린공원 모습.<평택시 제공>
▲ 평택시가 공공개발로 추진 중인 모산골 근린공원 모습.<평택시 제공>
평택시는 당초 민간개발로 추진해 오던 모산골 근린공원 27만여㎡를 최근 입장을 바꿔 전체 시가 개발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2020년 7월 도시계획 미집행 공원시설 지구지정이 해지되는 모산골 근린공원 27만7천974㎡를 예산을 들여 공공개발하기 위해 공원조성계획 변경과 실시설계 인가를 받은 뒤 2022년까지 예산(971억 원)을 확보, 단계적으로 토지 보상을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10억 원을 들여 타당성조사와 공원 내 건축물 등 축소, 실시설계 인가를 받아 2020년 착공,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예산 확보는 2019년 212억 원, 2020년 300억 원, 2021년 300억 원, 2022년 159억 원 등 모두 971억 원으로 이 중 63%인 612억 원은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2017년 모산골 근린공원의 개발비가 1천억 원 가까이 소요됨에 따라 민간개발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 3회, 시의회 설명회·혁신토론회·시정설명회·지역주민 간담회 등 9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당시 시는 미집행 공원시설 40개소를 2020년 7월 1일까지 개발하기 위해서는 6천188억 원이 소요되는 데 반해 평택시의 연간 주민숙원사업 등에 투자할 수 있는 가용재원이 1천억 원에 불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시의 이런 방침은 민선7기 시장이 바뀌면서 정책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라며 "모산골 근린공원을 민간이 아닌 공공으로 개발하면 평택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는 쾌적한 공원을 확보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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