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공사 현장 등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의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시는 대규모 공사 현장을 포함 건설폐기물 재활용, 레미콘 제조 사업장 등에 미세먼지·초미세먼지·소음·온도·습도 5개 항목을 실시간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남양주지역의 2017년 연평균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는 44㎍/㎥로 경기도내 지자체 중 비교적 우수한 수준이다. 하지만 시는 국립환경과학원의 분석 결과 미세먼지 배출원 중 건설공사 등으로 발생하는 날림먼지가 전체의 43.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에 착안, 집중적인 저감대책을 수립해 왔다.

사업장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 센서는 시청 모니터를 통해 대기질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 주며, 시는 모니터링을 하며 나쁨 단계 이상이 되면 해당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상황을 전파한다. 이에 해당 사업장은 날림먼지 발생공정을 조정하고 살수조치를 강화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취하게 된다.

시는 사업장에서도 직접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 일방적 상황 전파가 아닌 자율적인 참여와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가 구축됐으며, 효율적인 운영으로 대기질 개선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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