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지난 7일 한국수자원공사와 경인항 공공시설물 인수에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양측은 2012~2013년 준공된 경인항 공공시설물 인수를 위한 회의를 수차례 가졌으나 하자 보수 주체를 놓고 협의에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실무회의 끝에 279건의 하자 중 시 8건, 시공사 44건, 나머지 227건은 수공이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달 29일 경인항 김포 공공시설 인계인수위원회에서 최종 의사결정을 하고 합의문을 조율했다.

합의서에는 국도 48호선 연결로 개설, 진출입로 확·포장공사, 항만예정지(물양장)에 주차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협의 등에 수공 측이 적극 협조하고, 인계인수 합의사항에 대한 사업비 15억 원을 시에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시설물을 인수함으로써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을 상대로 협상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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