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논현고잔동이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한 사랑의 씨앗을 심었다.

9일 구에 따르면 통장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둘레길공동체 회원 20여 명과 앵고개로 4천305m 지점 인도변 일대에 메밀꽃 종자 5㎏을 파종했다.

논현고잔동 둘레길공동체는 지난 봄부터 해바라기 파종과 포토존 설치 등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를 위해 도로변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회원들은 파종 전 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우거진 잡초를 제거하고 인도변 태극 바람개비와 포토존 정비도 진행했다.

이화신 논현고잔동 통장협의회장은 "주민이 스스로 마을을 가꾸며 아름답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도로변 경관 개선이 필요한 곳에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관리하는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오늘 파종한 메밀이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는 장관을 주민 모두가 함께 감상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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