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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춘 인천시장, 유필우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 대표,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카허카제 한국지엠 사장, 문승 한국지엠 협신회장이 6일 시청에서 ‘인천지역 경제활성화 및 쉐보레 판매증대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한국지엠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한국지엠 경영 안정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지엠 지역 협력사들은 이번 협약이 부품 우선구매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시는 지난 7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 및 한국지엠 경영 안정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고 한국지엠과의 상생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시장과 지엠 임원진, 협신회(한국지엠협력사 모임)를 비롯한 지역경제단체 관계자, 시의회, 군구·구청장협의회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협력사의 관심은 지엠 구매정책의 최종 결정권자인 스티브 키퍼 지엠 글로벌 구매 총괄 부사장의 입에 쏠렸다.

스티브 키퍼 부사장은 "지엠이 많은 나라와 협력하고 있지만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협력사에게 이렇게 큰 도움을 받은 나라는 없었다"라며 "한국지엠은 계속해서 내수판매 활성화를 위해 부품사와 협력할 것이며, 이는 협력업체의 비즈니스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협약식에 앞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시와 협력사의 주요 요청사항 역시 한국 협력사의 부품을 우선 구입해 달라는 것이었다. 인천 내 한국지엠 1차 협력사는 51개로, 2만6천908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총 5만1천여 개의 일자리와 20만 명 시민의 생계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6년 기준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액 중 23%를 차지했다.

시와 한국지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지역 내 쉐보레 판매 증대를 위한 활동 지원 ▶인천지역 한국지엠 협력업체의 성장·발전을 위한 협력 ▶내수판매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등에 합의했다. 시와 기초단체는 인천 자동차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규 차량 구매 시 한국지엠 자동차를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한국지엠은 차량 1천대가 팔릴 때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차량 1대씩을 기증하는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시는 지엠이 한국에 설치하기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인천에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지역본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전략 수립 등 총괄기능을 수행하고 상시인력 150여 명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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