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으로 병원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을지대학교 의료원도 이에 대비한 스마트병원 시스템 ‘AI-EMC’(가칭·Eulji Mobile Care) 구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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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의료원은 오는 2021년 3월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사실상 인공지능 방식의 병원을 연다는 구상이다.

10일 을지의료원은 개원을 위한 총괄운영본부와 을지대 병원경영연구소를 중심으로 ‘AI-EMC’ 개발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AI-EMC는 의료사물인터넷(IoMT), 모바일서비스(m-Hospital)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까지 접목한 시스템이다.

먼저 을지의료원은 정밀의료 정보시스템을 위한 의료정보 빅데이터화와 모바일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개발을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 및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업체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 의료서비스 기기를 구축할 방침이다.

AI-EMC가 완성되면 환자들은 예약은 물론 첨단 진단기재인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 단층 촬영), 내시경 등을 통한 주요 검사 결과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질환 정보와 검사 전 주의사항 등도 실시간 모바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암 등 질환에 대한 치료정보와 함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도 받을 수 있어 지역의료 서비스의 획기적인 전환이 될 전망이다.

을지의료원은 병원 운영비 절감은 물론 환자의 치료비도 줄일 수 있어 지역주민들에게도 적지 않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을지의료원 이승훈 원장은 "지난 60여 년간 한결같이 고객중심경영을 지향해온 을지대학교의료원은 이번에 개발하는 ‘AI-EMC’시스템을 통해 고객 맞춤형 정밀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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