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의 상생 발전을 위해 지난달 출범한 ‘평택·당진항포럼’이 이달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평택·당진항의 건전한 발전과 미래지향적 성장을 위해 사단법인을 신청한 평택·당진항포럼에 대해 지난 5일 사단법인 설립허가증을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당진항포럼(이하 포럼)은 이달부터 평택·당진항의 발전을 위해 교육, 연구,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오는 10월 16일 경기평택항만공사에서 포럼 창립기념식을 겸한 세미나가 열리며, 이 자리에서 평택·당진항의 다양한 관리주체 간 협력과 항만 개발 방향, 터미널 기능재배치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포럼에는 경기도, 충청남도, 평택시, 당진시, 아산시, 화성시 등의 관련 인사들을 모두 참여시킴으로써 지역적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사업을 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와 충남도는 매립지 관리권 문제 및 연륙교 건설 등을 놓고 오랫동안 갈등을 빚고 있어 포럼이 지역갈등을 해결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또한 포럼은 항만물류 외에도 평택·당진항의 항만문화, 해양레저, 관광기능 등에 대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해양안전, 환경, 보안, 항만노동 문제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연구조사, 토론회 개최 및 정책건의 등의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포럼의 초대 이사장은 평택대 국제물류학과 이동현 교수가 맡았다.

이 이사장은 해수부 정책자문위원, 평택시 항만발전자문위원, 한국항만경제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평택항과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이사장은 "평택·당진항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와 지역의 상생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산·관·학·연 협력, 지역민의 참여,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택·당진항의 건전한 발전을 모색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과 지역주민의 복리후생에 기여하며, 최종적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발전에도 기여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사단법인의 주사무소를 평택시에 두고 조만간 충남지역 및 해외에도 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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