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경기도내 중소기업경기전망이 4개월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 16∼22일 도내 6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90.7로 전달보다 6.2p 상승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5.4p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10.6p 상승한 92.8로 조사됐고, 비제조업에서도 1.7p 상승한 88.6이었다. 건설업은 13.0p 상승했고, 서비스업도 계절적 비수기 저점을 지난다는 기대감으로 0.8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1차 금속’(65.0→95.0),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70.8→95.8), ‘가구’(69.4→94.4) 등 16개 업종에서 상승했지만 ‘음료’(130.0→110.0) 등 3개 업종에서는 하락했다. ‘기타운송장비’(112.5) 등 3개 업종은 전월과 같았다.

항목별(전산업)로는 내수판매전망(84.5→88.8), 수출(87.4→92.5), 영업이익전망(82.5→85.9) 및 자금사정전망(80.7→82.7)에서 모두 상승했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92.3→91.4)에서만 하락해 모든 항목별 전망에서 전달보다 전체적으로 개선됐다.

한편,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 경영 애로(복수응답) 응답을 보면 ‘인건비 상승’(55.2%)이 8개월 연속 최다 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이어 ‘내수 부진’(45.1%), ‘업체 간 과당경쟁’(35.0%)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경제심리 위축과 내수 부진에도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나는 이달부터 경제가 다소 활성화되리라는 도내 중소기업인들의 경험적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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