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위원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오른쪽), 자유한국당 박인숙 간사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노타이’ 회의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위원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오른쪽), 자유한국당 박인숙 간사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노타이’ 회의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의 제안으로 문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노타이 차림으로 10일 상임위 전체회의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안 위원장은 "저를 비롯해 위원들께서 넥타이를 매지 않았고 장관님 이하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도 타이를 매지 않았다"며 "이 순간은 해방 이후 국회 상임위에서 최초로 노타이 회의를 하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문체위 전체회의에 앞서 "문화는 상상력이다, 옷부터 바꿔보자"는 안민석 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이 같은 파격이 연출됐다.

안 위원장의 제안과 3당 간사 합의로 이날 여야 문체위원들은 모두 넥타이를 매지 않고 편안한 캐주얼 복장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안 위원장은 "작은 실천이지만 문체위, 문체부가 문화적 상상력이 흘러넘치는 곳이어야 한다"며 "이 회의장도 대한민국의 문화적 발전을 위해 상상력이 발휘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회의 후 "여야 의원들과 문체부 직원들이 신선하다며 모두 좋아했다"며 "청바지를 입을 수도 있고 태권도 도복을 입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께 문화적으로 보여드릴 만한 아이템을 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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