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욘 안데르센 인천Utd 감독은 K리그1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해법으로 ‘수비력 강화’를 꼽았다.
▲ 욘 안데르센 인천Utd 감독은 K리그1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해법으로 ‘수비력 강화’를 꼽았다.
"우리 팀은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 오직 K리그1 잔류만 생각해야 한다. 취약했던 수비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실점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잔류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프로축구 K리그1 강등 위기에 놓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안데르센 동화’를 기대하며 달리고 또 달리고 있다.

올 시즌 기장 성적이 부진했던 때 사령탑으로 부임한 욘 안데르센(55)감독은 올 시즌 잔류를 위한 남은 기간 키포인트를 ‘수비’로 잡았다. 안데르센 감독은 "부임 후 몇 경기 동안 공격축구를 강조했지만 수비에서 집중력 저하와 잦은 실수 등으로 다 이긴 경기를 여러 차례 패하거나 비겼다. 8월부터 조금씩 선수들의 체력이 따라주고 전술 이해도 이뤄지면서 앞선 2~3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3명을 영입했는데, 1명은 수비에서 자신의 몫을 다 해 주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데르센 감독 역시 인천 팬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 올 시즌 잔류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현재 인천을 비롯해 대구·상주·전남 등이 치열하게 강등 싸움을 벌이고 있다. 다른 팀들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 쉽지는 않다. 이들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승점 차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그래야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간절함을 보였다.

안데르센 감독은 남은 경기 전략에 대해 "프로팀이 한 시즌 50골 이상 실점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남은 경기에서는 실점을 최대한 줄여야만 기회가 올 것이다. 서서히 수비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그동안 손색이 없었던 공격력이 계속 이뤄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단행한 코치진 보직 변경과 관련해선 "4명의 코치들은 각자 자신이 맡고 있는 영역이 있다 그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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