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균(왼쪽)통일부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이 10일 오전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아트센터 인천’을 방문해 이종호 인천경제청 차장에게서 시설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 조명균(왼쪽)통일부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이 10일 오전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아트센터 인천’을 방문해 이종호 인천경제청 차장에게서 시설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올 가을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 인천’에서 개관 공연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0일 오전 10시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새롭게 문을 연 ‘인천통일플러스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뒤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아트센터를 전격 방문했다.

조 장관의 이번 시찰은 인천시가 10월 15일로 예정된 아트센터 콘서트홀의 개관 시기에 맞춰 북한 공연단의 가을 공연을 이곳에서 치러 달라고 통일부에 건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종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은 조 장관을 안내하면서 아트센터의 현황과 특징들을 가감 없이 설명했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가 보유한 최신 음향설비의 성능을 피력하기 위해 그랜드피아노를 콘서트홀 중앙에 배치해 짧은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조 장관은 무대와 객석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클래식 공연 외의 삼지연관현악단의 다양한 무대 공연들이 가능한지 여부와 교통 및 이동의 편의성을 물어보기도 했다.

조 장관은 "지난번 현송월 단장이 공연 준비하는 것을 보니까 홀에서 박수 몇 번 쳐 보면 음향 성능을 판단할 정도로 전문가였다"며 "이 정도면 (현 단장이)탐낼 만하다"고 흡족해 했다.

이 차장은 "장관이 최종적으로 승인하면 멋진 가을 공연을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아트센터의 지리적 위치가 북한 공연단이 배든 비행기든 인천에 도착하면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최적화된 장소이다"라고 조 장관을 설득했다. 조 장관은 "다채로운 삼지연관현악단의 모든 공연이 이곳에서 가능하냐"고 물었고, 이 차장은 "모든 공연을 다 할 수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전반적으로 시설이 훌륭하다고 평가한 뒤 아트센터를 빠져나갔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건물 소유주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이날 현재까지 아트센터 사용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통일부가 북한 예술단의 가을 공연 장소로 아트센터를 낙점하면 임시 사용승인 허가를 받아내야 한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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