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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회복한 하늘다람쥐 자연 품에서 맘껏 뛰놀렴

도 야생동물구조센터 지난달 양평서 주민 신고로 구조
네 마리 중 한 마리 생존… 치료 마치고 어제 ‘자연 방사’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2018년 09월 11일 화요일 제23면
지난달 양평에서 구조된 천연기념물 328호 하늘다람쥐가 경기도 야생동물구조센터의 도움으로 치료를 마치고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10일 도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8월 한 도민에 의해 신고돼 양평군 청운면 용두리에서 구조됐던 하늘다람쥐가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자연 복귀했다.

하늘다람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1982년부터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지정돼 보호되는 종이다. 그러나 최근 서식지가 줄고 먹이사슬에서도 최하위층에 해당돼 개체 수가 감소 중에 있다.

이번에 구조된 하늘다람쥐는 네 마리가 발견됐으나 세 마리는 폐사했고 한 마리만 생존했다. 이 다람쥐는 발견 당시 기아와 탈진으로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센터의 신속한 구조와 정성 어린 치료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센터는 이 다람쥐가 자연으로 돌아가 생존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나무줄기 및 잎 등으로 숲 속 분위기를 조성하고, 베딩과 수건을 깔아 편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먹이로는 3시간에서 4시간 간격으로 우유만 먹이다가 점차 사과·포도 같은 과일에서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를 먹도록 훈련했다. 또 쳇바퀴 및 나무봉과 같은 놀이공간도 꾸며 줘 줄타기 훈련을 도왔다. 이를 통해 센터는 다람쥐의 야생 적응 능력을 최종 판단하고, 최초 발견됐던 용두리에서 자연 복귀 행사를 열었다.

도 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는 "하늘다람쥐는 어린아이처럼 우유 먹는 시간 외에는 잠을 잘 정도로 잠이 많았고, 먹이사슬 최하위층이라 해바라기씨를 먹거나 놀 때도 사람이 없을 때 어두운 곳에 숨어서 하는 생활습성을 엿볼 수 있었다. 더욱이 사람 손을 타면 야생 적응력이 떨어질까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은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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