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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網打盡(일망타진)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09월 12일 수요일 제10면

一網打盡(일망타진)/一한 일/網그물 망/打칠 타/盡다할 진

한 번의 그물질로 모두 잡아버린다는 말이다. 주로 범인을 모두 검거했을 때 쓰이는 말이다.

 송(宋)나라 인종(仁宗)때다. 두연(杜衍)이라는 자가 재상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 그 당시는 황제가 신하들과 상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조서를 내리는 경우가 빈번했다. 두연은 이것이 올바른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임금의 조서가 내려오면 수십 장씩 쌓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도 없이 되돌려 보냈다. 인종은 자신의 생각이 번번이 묵살당하자 언짢았다. 마침 어사대부로 있던 왕공진(王拱辰)이란 자가 있었다. 두연의 사위 소순흥(蘇舜欽)이 공금을 유용했다는 것을 알고는 체포해 취조하자 연루자가 수도 없이 나왔다.

 왕공진은 이 일을 두연에게 보고했다. "일망타진(一網打盡)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기세당당하던 두연은 70여 일 만에 재상에서 물러나게 됐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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