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도민들을 대변하는 ‘밥값 하는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상담소에서 만난 유광혁(민·동두천1·사진)의원은 "사람이 밥을 먹지 않으면 움직이지 못하고, 밥을 먹으면 대가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라며 "밥값 하라고 뽑아 주신 시민들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는 밥값 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이 고향인 유 의원은 항상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가졌지만 현실적으로 정치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동두천새마을회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도내 여러 시·군을 오가던 게 계기가 됐다.

그는 "당시 사업설명회 워크숍을 맡아 31개 시·군을 돌아다니며 동두천과 타 지역 현안을 비교해 봤다"며 "공통적인 현안부터 각 시·군의 독특한 문제까지 관심이 생겼다. 넓은 시야로 동두천 현안을 살피고자 도의원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초선으로서 무엇보다 겸손함을 강조하며, "여야를 떠나 다른 지역 의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지역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고자 한다"며 "선배 의원들의 의정 노하우를 배우고자 3∼4선 의원들을 찾아다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의회 전반기 상임위원회로 경기북동부의 균형발전을 위해 미군공여지 활용 방안을 다룰 수 있는 기획재정위원회를 택했다"며 "15년간 지속된 동두천의 대표 현안 ‘신시가지 악취 문제’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악취 문제는 동두천과 양주시 경계인 신천을 사이에 두고 동두천에는 인구 집중 신도시가 형성되고 양주에는 축산농가 밀집화가 이뤄지면서 발생했다. 유 의원은 최근 임시회 발언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도지사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동두천시는 지난 67년 동안 대북 견제의 핵심 요충지로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데 악취로 인한 피해까지 감당하게 할 수 없다"며 "해당 지역 축산농가에 대한 개발사업이 필요한데, 경원선이 복원되면 대규모 물류단지 추진을 위해 도와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두천의 자체적인 발전 전략에 대해서는 킬러콘텐츠를 제시했다. 그는 "동두천은 숨겨진 보물섬이다. 지역 고유의 콘텐츠가 곳곳에 숨어 있다"며 "문화콘텐츠 개발은 보전·복원·철거가 3요소인데 복원은 아무리 잘해도 가짜이며, 철거는 주민과의 정서적 합의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보전’에 있어 원주민들의 감성이 담긴 기지촌 문화를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경기도상담소가 아직 시민들이 쉽게 찾아오기 어렵다는 인상이 있는데 민원 제기는 시·도의원 구별이 필요없다"며 "의원이 가는 곳이 현장이고 민원처라는 마음으로 동두천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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