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손흥민(26·토트넘)의 예상 몸값이 처음으로 1억 유로를 넘어섰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기준 손흥민의 이적가치는 1억230만 유로(약 1천338억 원)다.

CIES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위스 뇌샤텔대와 공동 설립한 독립연구센터로 선수와 소속팀의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요 선수들의 이적가치를 산출하고 있다. 1억230만 유로는 CIES가 손흥민의 이적가치를 분석한 이후 최고 금액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0위에 오르는 등 물오른 활약으로 나날이 주가가 오르고 있다. CIES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손흥민의 예상 이적가치는 6천680만 유로였는데 올해 꾸준히 상승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전후로는 한화 1천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업데이트에서는 9천980만 유로였던 것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인 10일 1억 유로를 돌파했다.

손흥민으로서는 아시안게임 우승을 놓쳤다면 2년가량의 경력 단절이 불가피했는데 커리어에 가장 큰 변수였던 군대 리스크가 사라졌다. 날개를 난 손흥민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몸값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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