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기도내 의료기관이나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리에 있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상시 측정 및 자동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

 11일 도에 따르면 2019년 3억 원을 투입, 도내 의료기관이나 어린이집,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IoT를 활용한 실내공기질 측정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범사업 격인 내년에는 우선 50개소를 선정해 250개 측정지점에 시스템을 도입하고, 민선7기 임기 중 매년마다 50개소를 추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IoT 센서가 부착된 실내공기질 측정 시스템이 설치되면 다중이용시설의 상시적인 공기질 측정과 모니터링, 정화장치의 자동제어,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 빅데이터 분석 등이 가능해진다.

 기존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은 연 1회 자가 측정을 통해 사람의 판단 및 경험에 의한 관리에 의존해 왔다.

 IoT를 활용한 상시 측정 항목으로는 미세먼지(PM10·PM2.5), 이산화탄소(CO2),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이 포함된다.

 도는 내년도 투입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 5월 설치에 들어갈 계획으로, 내년 설치된 IoT 센서는 2022년까지 3년 동안 측정·운영된다.

 일반적으로 실내공기질 측정시스템 설치 장소는 가로등, 보안등, 어린이집, 전통시장, 지하상가 등이다. 이 시스템이 측정하는 자료는 미세먼지, 소음, 빛공해, 진동, 온습도, 풍향·풍속, 차량속도 등이다. 이 시스템으로 확보된 자료는 정화조 악취 저감 감시,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측정, 캠핑장 안전사고 방지, 장애인 콜택시 관리, 지하도상가 IoT 서비스, 스마트보안 등에 적용된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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